"에너지 치료해준다며 뺨 때리고 온몸 더듬어"…허경영 성추행 논란|뉴스룸 예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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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대 대선에 출마했던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치료 명목으로 장애인에게 폭행과 성추행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.
뇌성마비 장애인인 20대 여성 A씨는 ”지난달 어머니의 강요로 허 씨가 운영하는 경기도 양주 '하늘궁'에서 '에너지 치료'를 받았다“고 설명했습니다. A씨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허 씨가 A씨의 뺨을 여러 번 때리고 머리채를 잡아 흔드는 등 폭행이 있었다고 합니다.
A씨는 “수치스럽고 아파 울면서 멈춰달라고 사정했지만 허 씨가 '독소가 빠지는 과정'이라며 더 때렸다”고 했습니다. 뿐만 아니라 “허벅지와 종아리 등 몸을 다 만지기도 했다”며 성추행 피해도 주장했습니다.
당시 A씨는 제대로 항의를 할 수 없었다고 말합니다. 치료를 받기 전, 허 씨 측에서 "각서에 서명하라"고 요구했기 때문입니다.
최근 A씨가 이런 피해 사실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자 허 씨에게 전화가 왔다고 합니다. 취재진이 입수한 녹취에 따르면 허 씨는 대통령 선거를 언급하며 게시글을 내려달라는 부탁도 했습니다.
사실 여부와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허 씨 측은 “신체 접촉은 에너지 주입 과정에 필요한 행위였고 폭행이나 성추행은 없었다”고 해명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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