태화강 국가정원 인근에서 우산을 쓴 여성이 국화꽃 화분을 손에 들고 걸어갑니다.
다른 여성은 아예 작은 손수레에 꽃 화분을 실어 가져갑니다.
23만여 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가 높았던 정원산업박람회가 끝난 다음날 일부 시민들이 박람회를 위해 설치됐던 꽃 화분을 몰래 가져가는 모습입니다.
국가정원 만남의광장에 설치된 꽃화분들입니다. 취재진이 확인해 본 결과, 이곳에서 사라진 꽃화분만 20개가 넘습니다.
일부 몰지각한 행동에 시민들은 눈살을 찌푸립니다.
[꽃화분 무단 반출 목격 시민 : "여기 있는 걸 가져갈 거라고는 전혀 생각을 안 했죠. 근데 한두 명이 아니고 계속 가져가니까…. 정말 부끄럽죠. 저게 뭐라고 비 맞아가면서, 사람 눈 의식해가면서 가져가는 게."]
꽃화분을 가져가려다 국가정원 관리인에게 들킨 경우도 있었습니다.
박람회는 끝났지만 더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일부 구간을 대상으로 꽃 전시 기간을 연장한 울산시는 당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.
[울산시 관계자/음성변조 : "주로 보니까 밤에 가져가시는 모양이더라고요. 그 전에도 한, 두 개씩은 살짝 살짝 가져가신 것 같더라고요."]
http://news.v.daum.net/v/2021111023481490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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